한얼의 연극을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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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선우 (sonu@dreamwiz.com) 추천: 140, 수정: 1, 조회: 779, 줄수: 26, 분류: Etc.
공연좋아요
안녕하세요,?
먼저, 한 사람의 관객을 위해 열정적인 공연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사실 사랑티켓 밑에 무언으로 긴 시간동안 희노애락을 표현한다는 감탄의 관객평을 보고 예상은 하고 있었어여,
희노애락을 표현하겠구나, ^^

공연장안에 들어갔을 때 다른 공연엔 아무 것도 없이 기다리기 지루했는데 흐르는 음악이 좋았구요,
공연이 시작되고 처음엔 계속 아무 것도 없고, 깜깜하고 그래서 무서운 생각이 들면서 나 여기 갇히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 잠시 했었어여,ㅋ
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두 배우분께서 구르면서 나오셨을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저렇게 인상을 쓰며 구를까, 배우들이 어떤 상황 속에 있는 걸까 생각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음악이 있어 어떤 감정에 쉽게 몰입될 수 있겠다싶었고, 어떤 상황을 상상하고 있는지 계속 궁금했어요,
매우 격렬한 음악과 두 배우가 어떤 끔찍한 장면을 보는 듯 괴로워하는 것을 볼 때,
광주 항쟁 같이 무고한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너무 괴로운 그럼 끔찍한 상황 같았고요,
두 분이 거울 속의 자신과 실제 자신 같은, 분신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여,
서로 다르면서 같은 그런 모습,
떼쓰고, 버럭화내고 그럴 땐 엄마와 딸 같았고, 장난치고 노는 모습에선 친구 같았고,
티격태격하는 어린아이들같이도 느껴졌어여,
어떤 장면에선 어떤 희망을 쫓으려고 발버둥치다가 잡힐듯 잡히지 않지만 계속해서 그것을 향해 잡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이 느껴져서 꿈을 향해 계속해서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좋았구요,
자연 속에서 나비나 꽃 새들과 함께 놀고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어여,
말이 아닌 알아듣지 못하는 소리로 저에게 하소연 할 땐 말이 아닌 말이었지만 진짜 저에게 무언가를 하소연하는데 다 알아들을 수 있는 듯이 들렸어여, 계속 저렇게 하다가 답답해서 진짜 우리말도 나올 것 같앗어여,

여기저기 상황 속에서 느끼는 건 많았는데 종합적으로 어떤 주제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겠어여,
암튼, 저는 배우들의 상황에 동화되면서 음악을 느끼면서 재밌었어여,
제가 생각하는 좋은 공연은 관객이 공감하면서 동요되는 게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여,
저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어요,
그래서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린거예요, ^^
내일 공연도 저 혼자라서 좀 죄송스럽지만, 낼 뵙겟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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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2(00:59)
CrazyWWWBoar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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