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얼의 연극을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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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창훈 (bapzo@naver.com) 추천: 139, 수정: 3, 조회: 823, 줄수: 46, 분류: Etc.
거울인형과 무언의 대화를 해볼랍니다..
안녕하세요.
27분전 어제 '거울인형'이란 작품을 보고 사람들과 껍대기에 소주한잔하고,
이미 따나버린 막차를 원망하며 혼자만의 대화와 함께
걸어 걸어 집에 와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람들이 너무 말이 많다고 무언이 필요하다는 이건동선생님의 말씀에도,
부끄럽게도 말이 많은 저는 하고 싶은 말을 못참고 이렇게 인터넷에 글로써 남깁니다.

오늘 찾아뵌 저희 7명은 배우들의 연기에 부끄러운
광운대 극예술연구회 연극동아리 일동입니다.
저희도 3월이면 '수업'이라는 부조리극을 올리는데,
연극에서 이미지를 어떻게 보이는지 배우기 위해
무언극을 찾아 온것이였는데,
아무 대사없이 표정과 몸짓으로만으로
관객인 제가 감정이입이 된다는게 너무 놀랍고 부러웠습니다.

거울인형이라.. 많은 가르침을 주는 작품 같네요..
저에게선 거울이란 그저 저를 좀더 이쁘게 꾸밀까 고민을 던저주는 존재일뿐이였습니다.
사실 네모난 거울에 비친 제 모습보다,
네모난 창밖으로 제가 남들에게 어떻게 비출까가 더 중요했습니다.
거울 속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한번도 무릅꿀어 본적이 없던것 같습니다.
저도 이젠 가끔은 저만의 거울속의
거울인형과 무언의 대화를 해보고싶네요..

그리고 저를 너무나 부끄럽게 한건,
선생님의 예술에 대한 생각이였습니다.
나름 연극동아리라는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학생이지만,
저는 예술에 대해 한번도 제대로 고민 해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저에게 연극은 제가 좋아하는 연극을 즐기면서하는
좀더 멋져 보일려 머리핀을 거울을 보며 하나더 다는 정도였습니다.
곧 3월이면 저희도 공연을 올리는데,
좀더 연극에 대해서, 예술에 대해서 고민을 해 봐야 할듯 하네요.
그래서 비록 아마추어에 어설프지만 저만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주인공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음.. 이상 이제 5월이면 2년간 나라의 녹봉을 받으며,
나라를 지킬 건장한 대한민국 청년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분명 아침뉴스에서 화창한 봄날이라했는데,
꽤나 쌀쌀한 날씨에 짜증도 났지만 마음만은 따듯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담에 또 찾아 뵐때도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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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2(00:44)
CrazyWWWBoar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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