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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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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36,
조회: 405,
줄수: 13,
분류: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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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시간에 들은 어느목사님의 돌아다니는 세탁기를 기도로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슬며시 미소가 띄어졌다. 이곳에 도착해서 구입한 차가 얼마전부터 엔진점검등이 켜져 차 딜러에게 클레임을 요청하여 두번을 고쳤는데 또 다시 등이켜져 오늘 한인 현대차 정비소에가서 점검하기로 예약한 날인데 돈이 얼마나 나갈까 걱정하던 참이었다. 이곳은 인건비가 비싸다 하던데하며.. 혹시.... 이런 경우도...나도 기도가 될 때는 되던데 하며...
새벽기도를 일찍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에 차를 집어넣기 전에 본넷트를 열고 엔진을 양손으로 붙잡았다. 목사님은 세탁기도 붙잡고 기도하셨다는데 평신도가 엔진잡고 기도하는 것 쯤이야. 누가보면 차 점검하는줄 알겠지하여.. 대략 기대83% 의심17% 정도로.. 그런데 막상 폼은 잡았는데 기도가 잘안되었다. 내가 이미 정비 예약을 해놓았는데, 하나님이 내 기도들어주시면 나는 약속을 어기게되고, 정비소 분은 수입이 줄어들텐데 기도가 먹힐리가 없겠다 싶어서 기도를 약간 바꾸기로 마음을 바꿨다. 음.. 최소의 비용으로 원인을 알고 고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공학박사로써의 위신도 세우고 기도응답도 받고... 나름대로 절충안이었다.
정비소에서 사장님이 컴퓨터스캐너를 가지고 점검하고보니 Evaporation Emission System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제대로 고치려면 돈이 많이들지만 현 상태로는 동작에 지장이 없으니 그냥타고 다니시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신다. 90000km 정도에서 벨트류를 갈때 그때가서 보자고 하신다. 아직 한 1년은 더 탈수 있는 기한이 된다. 그러면서 엔진점검등을 리셋하여주셨다. 약간 찜찜하지만 전문가의 확인으로 위안받고 그냥 타고 다니기로했다. 간김에 차량점검을 받고 차상태는 모두 양호하다는 판단을 받고 30불을 기꺼이 지불하였다.
그런데 이럴수가... 그 이후로 엔진점검등이 안들어오고 차가 기분좋게 잘 나간다...
이럴수가 그 기도가 통했나보다!
이래서 새벽기도를 빠지면 손해....
그런데 다시 엔진점검등이 들어오면?
내 믿음이 약해졌나보지하고 지내지 뭘...
함께 즐겁자고 써본 글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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