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얼의 연극을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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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지혜 추천: 93, 조회: 626, 줄수: 148, 분류: Etc.
[예츠이벤트]그 몸짓은 우리에게 무슨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표현....
등록자: 박지혜 등록일: 2002년07월29일 14시53분33초


7월 27일 7시 쯤에 친구랑 같이 한얼 소극장에 도착하였습니다.
7시 30분부터 입장이라길래,,,
시간이 좀 남길래,,
프로그램을 사들고,,,
근처 롯데리아로 갔습니다...

시원한 콜라를 마시면서 프로그램을 읽는데,,,
(이 전까지는 표현이 어떤 연극인지 정보를 알아 보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겨겨우 한얼 소극장 위치만 파악했을뿐... ^^;;;;)
대사가 없는 연극이라네여,,,
허허...

예전에 홍대에서 퍼포먼스를 본적이 있었는데,,,
아직 공연에 대한 이해가 짧은 관계로,,,
연출가들이 의도하는 바를 잘 깨닫지 못하는데,,,,
그때 홍대에서 봤던 공연은 대사가 하나도 없었고,,,
도대체 무슨말을 하고 싶은 것일지... 어리둥절한채로,,,
공연장에서 나왔던 기억이 나면서,,

왠지.. 이 표현이라는 연극도,,,
우울해 하면서(?) 보게 될 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대사는 없지만,,,
연기자들의 그 과장된 몸짓에,,,
무언가의 느낌(?)이 오더군여,,,

재미도 있고요.... ^^

한얼소극장에 처음 들어갈때,,,,
관계자 분이, 우리 소극장은 신발을 벗는다고 하더군여,,,

신발을 벗고 들어갔는데,,
까만천으로,, 무대가 휘감겨져 있는데,,,
그리고,,, 4개의 액자 테두리가 실에 매달려 공중에 둥둥 떠 있습니다.

조명이 꺼지고,,, 극이 시작되었는데,,,
아주.. 서서히...
손과,, 발이 나오더군여,,,,

몸 전체가... 무대 뒤에서부터.. 밖으로 나오게 되고,,,
4명이 원을 이루면서 일률적인 동작으로
서서히 돌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음악이 바뀌면서,,, 한명씩 일어서서,,,
자기의 특징을(?) 연기하게 됩니다...

☆ 공주인형
☆ 바보인형
☆ 거지인형
☆ 병신인형

인형들은 하나의 빛이 비추고 있는 사다리를 향해서,,,
올라가고자 합니다.
사다리는 하나 밖에 없고,,,,

그 빛은 이상향을 뜻하는 걸까요?

공주인형이 사다리를 올라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바보인형이 그것을 발견하고,,,
다리를 붙잡고,,, 잡아 끌면서 못올라 가게 합니다...
결국 공주인형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바보인형은 그것을 즐거워 합니다.

인형들은 서로 다른 인형이 사다리 끝까지 못올라가게 방해를 합니다.

그 못습을 보면서,,

옛날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여,,,
욕심 많은 남자에게
지옥에서 천국으로 올라 갈수 있는 실타래가 주어졌는데,,,
실타래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기 위해 엉겨 붙고 이 남자는
그사람들을 떨어뜨리려고 하다가,
실타래가 끊어져 버리고,,, 아무도 천국으로 올라 갈 수 없었다는 그 이야기....

인형들도 남이 잘 되는 꼴을 못보더군여,,,
사다리를 못올라가게 방해해서 떨어뜨리고,,,
떨어진 인형은 화가나서 서로 머리를 붙잡으며 싸움을 하고,,,,
같이 올라가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계속 제 머리속을 맴돌고,,,
하긴.. 그러면 공연은 금방 끝나버리겟지만.... ^^;;;;;

인형들간의 싸움이 계속 되다가,,, 조명은 어두워 지면서,,,
공연이 끝난줄만 알았는데,,,,

갑자기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조명이 켜지더군여,,,

공주인형이,, 관객을 보면서,,,
꼭.. 무얼 찾는 듯한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말을 걸어요....
(아베버버오부리에므타... 머.. 이런식으로.... )
절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입니다... ㅡ0-ㆀ

그리고 나서
3째줄 정도 되었을라나?
공주인형이 관객들 사이를 비집고,,
거기서 어떤 장난감 전화기를 가져오는 거에여,,,

그리곤 밝은 표정으로 통화를 하는데,,,
다른 인형들도 그 전화기를 발견하고,,,
서로 서로 뺏으면서 통화를 합디다...

여태까지... 아무 말이 없고,,,
몸짓만 있어서 정적이였던 극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나옴과 동시에
흐름이 빨라졌습니다.
인형들의 동작도 빨라졌구여,,,

여전히 사다리 쟁달전은 진행되고,,,,
이제는... 소리를 지르면서,,, 싸움을 하고,,,,

이때부터 관객과 함께하는(?) 연극이 되었는데,,,
인형들이 관객을 향해서 말을 하고,,, 1:1로....
물론 ,,, 아베버버오부리에므타...머.. 이런식의 말이였지만요....

장난기가 발동해서.. 돌발 행동을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거진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 하더군여,,,

제 친구도,,, 공주인형한테 당했(?)습니다.
공주인형은 관객의 표정을 따라 했는데,,
친구가 입을 꼭 다물고 웃음을 참는 표정을 따라하는데,,,,
옆에서 어찌나 웃기던지,,,
계속... 웃었답니다....
뒤에 앉은 다른 사람들도 다 웃고여...

쓰다보니.. 너무 장황하게 되버렸네여... ㅡ0-ㆀ
횡설수설 하기도 하고,,,,
거참.... ^^;;;;;;

마무리로,,,, 인형들은 싸우다가... 각자.. 액자앞에서,,,
자기의 얼굴을 가따대고서 동작을 멈추면서,,,
극이 끝나게 되는데,,,,

약간 난해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

배우들도.. 땀흘리면서 열연하는 모습도
넘 보기 좋았구요~ ^^
제가 본 공연이,,, 연장공연 마지막날이였는데,,,
나중에.. 10월쯤인가?
다시 공연한다고 하던데,,,,
님들 시간 되시면 함 보세요~ ^^
괜찮은 공연이였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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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7(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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