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얼의 연극 일기

  작성자   : 허승준 (anthro2001@hotmail.com) 추천: 444, 조회: 1560, 줄수: 3, 분류: Etc.
허승준의 연극일기 10
4월 8일에는 공연에 참여하지 못하고 잠시 들렸다가 왔습니다. 이종사촌이 친구와 가려던 이루마 콘서트에 친구의 사정으로 갑자기 대신 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종사촌은 집이 부산이라 다른 친구와 가기 마땅치 않거든요. 평소보다 일찍 도착해보니, 가은 씨와 사라 씨가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EBS에서 취재를 하러 온다고 합니다. 해님이와 가람이를 만나서 일주일 만에 인사하고 먼저 나왔습니다.
이루마는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에 한명입니다. 그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클래식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가요를 듣고 그 노래와 통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가사가 없이 선율만으로도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는 곡을 연주하면서 사이사이에 자신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2년 전 춘천에서에서의 공연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가는 군대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얼마 전에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도 내비쳤습니다. 저는 그의 공연을 보면서 그가 부러웠습니다. 먼저 이렇게 멋진 무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 자신만의 무대가 있지만 그의 무대가 멋진 것은 분명했습니다. 다음으로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많은 관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많은 사람들은 외롭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그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모든 의미가 됩니다. 저도 제 이야기가 너무 하고 싶고 사람들이 귀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써보지만, 제 마음을 표현하는데도 서툴고 나를 이해할 수 있을지도 두렵습니다.
오늘은 연극 대신 음악일기를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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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3(00:23)
CrazyWWWBoar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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