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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광지 [ l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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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44,
수정: 1,
조회: 236,
줄수: 33,
분류: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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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제 홈피에 적었던 글인데 아래글 중 한세희님의 댓글과 분위기가 비슷해 여기에 다시 올려봅니다.
아침에 조금 일찍 나와 사무실에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며 내가 좋아하는 복음성가를 틀어놓고 글을 쓴다. 현재는 일인 사무실이기에 에어컨이 작동되는 소리가 들리는 조용한 분위기 이다.
...하늘 나는 새들과 들에 핀 저 꽃들 돌보시는 내 하늘 아버지 너의 가는 길 지키시네..... 먼저 그에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 너희에게 더하시리....
음악은 참 묘한 것이 있다. 내가 독일에서 교회생활로 그리고 나의 미래생각으로 마음이 힘든 시간이 있을땐 나에게 좋은 진정제가 자동차로 한 40분 거리에 있었던 Harz라는 산으로 아우토반을 달리며 복음성가를 듣는 것이었다. 그리고 독일 한인교회에서 여름수련회를 정말 재미있고 은혜롭게 진행했던 그 산정상에 있는 교회로가 주변을 서성이다가 산길을 따라 산책하는 것이었다. 가끔은 교회옆 벤취에 앉아 푸른 하늘을 보며 어린이처럼 구름의 형상속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한 적도 있었다. 돌아오는 길엔 산중턱에 있는 휴게소에서 쏘세지와 커피 즐기는 것 도 즐거움이었다. 한국에 있었으면 분명 찐만두와 보리차이었겠지만... 그 차에서 주로 듣던 음악이 지금 내가 사무실에서 듣고 있는 음악들이다. 한국으로 귀국할 때 내가 좋아하고 가지고 있던 CD를 다 나누어주었지만 이 곡들만은 아쉬워 노트북에 남기어 두었다. 이 음악을 들으면 그때의 감상이 다시살아나고 그 때 나의 감정과 의지가 다시금 나에 다가오니 참으로 나에게는 소중하다.
....주의 마음을 지닌자는 그의 가슴에 시온에 대로가 있네. 주를 믿는자 그 빛에 거하는자 저희 마음이 정오에 햇빛과 같으며..
반주로 나오는 드럼의 박자와 트렘펫의 연주가 나의 마음을 적시고 가슴이 뭉클하던 사연은 지금도 느낄수 있다.
요즘 신앙생활이 정체상태인 것 같다. 소화불량인지 영양실조인지...
이래서는 안되는데, 그리고 분명 달려나아갈 에너지는 쌓이고 있는 것 같은데....
한국에 돌아온지가 이제 4개월가량되어가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신앙측정의 바로미터가 있는데 이에 따르면 분명 하나님은 나와 가차이 계심이 분명하다. 나의 경험상 나는 좋은일과 어려운 일이 함께하면 그 때가 하나님이 내게 적극적으로 개입하시는 순간이라고 어느때인가 부터 믿게 되었다.
요즘 나는 내가 마음속에서 그리던 일들이 너무나 순조로이 내게서 일어난다. 기적이 일상이다. 내가 원하던 소규모 사무실이 서울 중심에 준비되었고, 내가 원하던 일들이 큰 나의 노력도 없이 그저 내게 달려오고, MBA,외국박사,국내IT전문가들을 면접하고 채용을 결정하고, 회사 CEO와 마주 앉아 사업 계획을 이야기하고, 내가 일하는 분야의 최고권위자들과 함께 일을 논의하고..... 내가 한국을 떠나게 되었을 때 나를 힘들게 하던 회사를 이제는 내가 심사하는 위치에서 일을 하게되고...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고 희안하다....
한편으로는 가정적으로 귀국 후 마음이 힘들고 어렵다. 그리고 분명 수입은 많은데, 아버님을 모시겠다고 갑작스럽게 귀국하면서 적지 않은 액수의 경제적 부담을 안게되었다. 또한 회사일이 잘 나가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출퇴근시간이 없는 긴장이 이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대 주님 만나려거든 그대 앞에 노여진 길중 좁고 험한 낮은 길로 떠나요 먼저 주님 그 길로 가셨으니, 그대 주님 따르려거던 그대 앞에 놓여진 산중 멀고 험한 광야길로 떠나요 이미 가신 주님 발자국 따라... 예수 나의 좋은 친구, 예수 날 구원하신 분....
나는 아직 믿는다. 믿음이 내 생활에 중심이라는 것을. 신앙생활 아니 생활 신앙이 나를 유지한다는 것을.
하나님이 내게 간섭하고 계실 때는 분명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향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이루시리라고 믿는다.
....이른 새벽에 나의길 주께 맡기니 나와 늘 함께 이길 가시는 내아버지 그의 음성을 듣네.....
오늘 하루 그렇게 살기를 바라며...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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