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를 하던 중 한 남자(이하 H로 약칭)가 이야기를 꺼냅니다.
"날이 풀려 얼음이 녹는 것 같아. 얼음 위의 눈도 녹고,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도 나는 것 같아. 웬지 느낌이 않 좋아. 아침에 집사람이 하던 이야기가 영 마음에 거슬리네. 얼음에 빠지거든 다른 사람더러 구해달라고 하지말라고 그러더군. 고액보험을 들어놨대나. 허참."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남자 (이하 L1으로 약칭)왈, "우리 집사람은 어떻게든 구조되어 살아오라고 할껄." H 부러운 듯이, "자넨 좋은 처를 두었군." L1대답하기를, "우리집사람 나보고 보험들고 다시가라고 할 껄. 난 아직 생명보험이 없거든...."
그러자 그 옆에 있던 다른 남자(이하 L2라 약칭)가 이야기 합니다. "난 보험에 들었지만 우리 집사람 나보고 반드시 살아 나오라고 할꺼야." H와 L1 고개를 떨구며 L2더러, "형씨는 정말 행복하겠소!"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L2 한숨을 쉬며, "내가 살아 일해서 버는 돈이 지금든 보험보다 액수가 훨씬 많겠지....보험액수가 형편이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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