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얼의 연극을 보고 나서
Vote Reply Modify Delete Forward Prev Next Post List

  작성자   : 전남순 추천: 92, 조회: 585, 줄수: 61, 분류: Etc.
[표현]난 나의 액자를 찾은 걸까?...첫번째 이야기
작성자: 전남순 등록일: 2002/06/26(14:15)


첨에 무언극이라길래...
도대체 어떤 걸까하는 궁금증에 신청을 하구선 극장으로 향했다....

극장에 가보니...
온티켓에서 신청한 건 달랑 나 하나였다...
그래서 걱정두 되구 그랬는데..
공연 시간이 가까워오자..
사람들이 하나 둘 오기 시작했다....

관객은 대부분 아니 1명을 제외하곤 모두 여성이었고-왜 일까? 아직도 궁금증은 해결 못했다..- 수녀님들도 꽤 계셨다.....

입장 시간이 되자..
맨발로 들어가란다.....
헉.... 내가 발은 닦았나(?)하는 생각을 하며 신발을 벗고 들어갔다..^^;
그러구선 들어간 공연장은 온통 까매서 안내하시는 분의 작은 손전등에 의지해서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굉장히 자그마한 공간....이 온통 검은 색으로 감싸여 있었다...
공중엔 뭔가 매달려 있는 거 같은데... 너무 어두워서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바닥엔 검은 천이 깔려있고.....
맞은 편에 사다리가 놓여있는 게 희미하게 보이고.....
왼쪽에 사운드랑 조명 조절하시는 분이 서 계신 곳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밝은 곳이기도 했다.....

하여튼..
뭔가 조마조마한.....긴장되는...
그런 분위기였다...

비단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역시 그런 거 같았고...
웅성거림은 계속 멈추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가운데 조명이 켜졌다... 꺼지고... 다시 켜지면서...
무언극 [표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조명이 켜지고도 한참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했다..
음악도 없고... 아무것도....
그러다... 검은 커튼 너머 바닥으로 뭔가 하얀 것이 조금씩 나오는 것이 보였다......
사람의 손.....
그렇게 조금씩 ... 아주 조금씩...
손이.. 그리구 발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주 천천히....
샹송같은 음악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4명의 몸이 모두 나오고....
바닥을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의 존재는 전혀 인식하지도 못한 채..
하염없이 굴러다녔다.....천천히.....

몇번의 음악인가가 바뀌고....
녹색 조명이 들어오면서 서서히 몸을 세우기 시작했다...
한명씩......
그러면서... 그들의 얼굴에 표정이 생겼다.....
그들은 그렇게 검은 장막 뒤로 다시 사라졌다.....

헉....
시간이 넘 오래 걸리네요...
담에 2편을 올릴께요...
이전: [표현]난 나의 액자를 찾은 걸까?...두번째 이야기
다음: 한얼극장개관기념 공연 "표현"
2006/01/17(19:15)
CrazyWWWBoard 2000

Vote Reply Modify Delete Forward Prev Next Post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