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얼의 연극을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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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영우 (zoro23@hanyang.ac.kr) 추천: 156, 수정: 1, 조회: 705, 줄수: 20, 분류: Etc.
'기억해봐'를 보고서.....
지난 주 일요일은 저에게 황금 같은 시간 이었습니다. 우선 저에게 무한한 감동과 고민할만한 그 무언가를 던져주신 한얼극단 모든 배우와 스텝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연극이란 것은 저에게 많이 생소한 것이었고 연극 무대에 가본것도 손에 꼽을 정도랍니다. 기대반 떨림반으로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왠지모를 숙연함과 어색함 속에 거울속에 비치는 제모습을 바라 보게 되었습니다.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제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연극이 시작되고, 연극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아버님의 걸음 걸음 마다 삶의 고뇌와 무게가 느껴지는 그런 느낌, 또 표정도 굉장히 안쓰런 모습을 느꼇습니다. 제가 느낀게 맞는 건지 모르지만  아버님의 그 검은 제색 코트또한 쓸쓸하고 외로움을 상징하는 느낌 같았습니다. 아버님이 쓰러지시고

이어서 한울과 가람의 우산 장면에서 또 많은것을 생각 해보게 되었습니다. 대비되는 두가지(흰색)(검은색) 옷을 입은 두 배우의 표정도 어떠한 그리움을 찾는 듯한 표정이 더군요..(많이 숙연해지고 전 슬프기까지 하더라고요).

이어 봄이 오고 여름 가을로 이어지며, 각 계절마다 풍유와 낭만 그리고 열정이 살아있는 모습이 정말 저도 밝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한울이와 가람이의 표정에서 자유로움과 천진함을 느끼며, (도 제얼굴을 확인 해보게 되었습니다. 참 제 표정 자체가 많이 어둡고 그들과 같은 표정은 이제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렵구나.하고.)

해님이의 느끼하며 능청맞은 표정도 같이 보던 여자관객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날 있었던 모든 장면하나하나가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에도 또 지금 순간에도 생각나고 기억에 남네요.

공연중에 잊혀지지 않는 장면중에 이해가 안되는 순간이 있어 여쩌보려고 합니다. 공연 막바지에 아버님이 붉은 조명 아래에서 무대 오른쪾 벽과 또 관객들이 앉아있던 코너에 또 무대 왼쪾 벽에 가서 무언가를 찾아 헤메는 모습을 본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부분이 이해가 어렵더라고요.. 제가 느낀건 그저 무언가를 찾는 모습으로 밖에 모르겠는데 갈쳐주세요... 또 그거 말고도 궁금한건 많은데 차차 제가 더 고민해보고 여쭤보도록 하고....

연극을 보기전 무언극이라 의미 전달이 어렵고 관객과의 소통이 어렵겠거니 생각 했었지만 제생각과는 전혀달랐습니다.작년에 아버님께서 감은눈 공연 연기 지도 해주실때 했던 말씀이 기억나네요 연기는 목소리가 크고 또렷이 말해야 잘하는것이 아니고 관객과의소통이 얼마나 제대로 이루어 졌는지가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낮고 작은 목소리로 저희에게 이야기 해주시던 모습들도 떠오르네요. 진심은 굳이 말로하지 않아도 통하고 또 느낄 수 있는거 같습니다.

귀한시간 허락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거울인형도 보러 가께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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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1(12:43)
CrazyWWWBoar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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