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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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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수: 11,
분류: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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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동안 저의 신앙을 되돌아보며 여러 가지 생각에 마음이 그리 편치 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활절 주일 아침 일찍 신선한 기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 집 인근의 Bronte Harbor로 나갔습니다. 부활절 아침에 호수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기도하며 묵상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호숫가에 도착해 방파제쪽으로 걸어 나가는데 일단의 한 그룹이 조그만 등대가 있는 방파제 끝자락에 모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리로 나아가는 길바닥에 물고기 모양이 그려져 있으며 그 곳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브론테 어느 캐나다 교회소속 교인들이 일출을 보며 조용한 예배를 드리려 하고 있었습니다. 약간은 머쓱하기도 했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그분들과 함께 예배에 동참했습니다. 아침 태양은 호숫가 위로 올라와 주위를 붉게 물들였고, 커다란 온타리오 호수의 잔잔한 물결은 햇빛에 반사되며 금빛, 푸른 빛과 약간의 붉은색 기운이 섞여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였습니다. 그 위로 갈매기가 날고, 약간은 차갑게 느껴진 미풍이지만 몸과 마음을상쾌하게 하여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함께 기도 드리고 찬양하고 목사님이 말씀도 전하여 주셨는데, 그 말씀이 오늘 저희 교회 본 예배시간에 읽은 말씀과 동일한 누가복음24장에 나오는 빈무덤 이야기 였습니다. 설교시간엔 목사님 이 방파제 위의 바닥에 시선을 두고 이리저리 해매 다가, 준비하여 오신 하얀 두 천 자락을 찾아 들고 허탈해 하실 때 천사들이 다가와 왜 살아나신 분을 보지 못하고 그를 죽은 자에서 찾느냐고 하시는 내용을 거구의 몸을 움직이시면서 리얼하게 연출하여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드려지는 예배라서 그런지 눈 앞에 펼쳐진 물결 만큼이나 아름답고 잔잔한 감동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빈 무덤 앞에서 당황하는 여인들의 모습에서 저를 보기도 하였지만,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던 주님의 사랑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회복되고, 그 믿음 안에서 제가 누려왔던 자유함, 소망, 열정 그런 것 들이 살아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호숫가의 예배는 혹 제가 주님을 잊어버리고 방황하는 순간에도 주님은 항상 제 곁에 살아 계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때 함께 드렸던 기도를 여기에 옮겨봅니다.
Loving God, help us to remember that keeping our eyes down, we miss so many of the wonderful miracles you have placed before us. Help us to keep our eyes focused on you, and the many blessing you have given us. Help us to see past the not so good situations we sometimes find ourselves in… help us to remember your words in Jeremiah 29:11, “I have good plans for you, not plans to hurt you. I will give you hope and a good future.” Through Jesus Christ our Savior and Lord, you have given us that grace and mercy and we thank you on this wonderful Easter morning for the amazing gift of Your son, Jesus Christ.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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